제17 포로수용소 영화 리뷰 전쟁, 코미디, 인간 군상의 독특한 결합
영화 제17 포로수용소(Stalag 17)는 1953년에 개봉한 미국의 전쟁 드라마 영화로, 전쟁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작품은 전쟁 영화와 코미디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그 배경과 캐릭터, 사건들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기본 정보
- 원제: Stalag 17
- 개봉일: 1953년 5월 29일 (미국)
- 감독: 빌리 와일더 (Billy Wilder)
- 각본: 빌리 와일더, 에드윈 블룸 (Edwin Blum)
- 원작: 브로드웨이 연극 Stalag 17 (도널드 빌리엄스, 에드먼드 트루진스키)
- 장르: 전쟁, 드라마, 스릴러, 코미디
- 상영 시간: 120분
- 언어: 영어
주요 출연진
- 윌리엄 홀든: 세프턴 역 (비관적이고 현실적인 포로)
- 돈 테일러: 던바 중위 역
- 오토 프레미거: 폰 슐러 대위 역 (독일군 지휘관)
- 로버트 스트라우스: 애니멀 역 (코믹한 캐릭터)
- 하비 렘벡: 해리 역
줄거리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군 포로수용소 '스탈라그 17'에서 벌어지는 미군 포로들의 생존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포로들이 탈출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독일군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세프턴은 냉소적이고 이기적인 성격 때문에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지만, 결국 스파이의 정체를 밝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특징
- 장르 혼합: 전쟁 영화이면서도 코미디와 인간 군상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 윌리엄 홀든의 아카데미 수상: 윌리엄 홀든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 현실적인 묘사: 전쟁 포로들의 심리적, 환경적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 영화의 영향: "제17 포로수용소"는 이후 전쟁 영화와 코미디의 결합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인간 본성과 생존 본능에 대한 깊은 탐구로 지금도 고전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 속 수용소와 실제 역사
영화의 배경이 되는 '스탈라그 17'은 실제로 존재한 독일의 포로수용소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스탈라그'는 독일어로 '일반 병사들을 위한 포로수용소'를 의미하며, 영화는 실제 '스탈라그 XVII-B'와 같은 포로수용소들의 환경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지만, 특정 수용소는 허구적 설정입니다.
제네바 협정과 감시
영화와 관련된 중요한 역사적 배경은 제네바 협정입니다. 제네바 협정은 전쟁 포로를 포함해 전쟁 중 인도주의적 대우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 법적 기준을 제공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제네바 협정을 일부 준수하려 했으나, 감시단의 방문은 제한적이었으며 일부 수용소에서는 심각한 인권 침해가 발생했습니다.
캥거루 법정
영화 속 "캥거루 법정"은 정식 법적 절차 없이, 결론이 이미 정해진 불공정한 재판을 의미합니다. 포로들이 독일군 스파이를 찾기 위해 세프턴을 집단적으로 심문하는 장면은, 전쟁의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 본성의 갈등과 집단적 불신을 보여줍니다.
영화 음악: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휘파람으로 연주되는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은 미국의 전통적인 군가로, 전쟁 포로들이 탈출 성공 후 희망과 자유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이 곡은 영화의 긴장감을 해소하며, 포로들이 돌아갈 자유와 희망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영향과 의미
"제17 포로수용소"는 전쟁과 인간 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통해, 전쟁 포로들의 심리적 고통과 생존 본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전쟁 영화의 중요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또한, 전쟁 중 갈등과 불신, 그리고 인간의 극단적인 심리 변화를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작품입니다.
나만의 영화 감상평
흑백영화는 요즘영화 와 다른 색다른 느낌이 있다. 영화 는 컴퓨터 그래픽 과 화려한 액션이 난무한 현대영화 에 길들여진 나의 눈에는 많이 어색하고 부자연 스러워 보인다.
그럼에도 1950년대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고 본다면 너무 좋은 영화이다.
포로수용소 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겪는 의심 과 질투 를 폭력적이거나 잔인하지 않게 표현하고 잔혹한 전쟁 과 열학한 포로수용소 에서의 생활을 코미디로 표현한점은 매우 색다르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은 누가 모라고 해도 잔혹하고 무자비한 폭력적인 전쟁 이었다.
그런 전쟁속 포로수용소 가 과연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일까?
독일장교 와 농담 을 나누고 장난을 치고 웃으며 내기 를 하고 아무리 코미디 장르를 접목 시켰다 해도 너무 가볍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흑백영화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제17 포로수용소 추천한다.